롯데면세점, 7년만에 해외로드쇼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3. 4.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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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해외고객 유치 올인

日서 7년만에 해외 로드쇼

도쿄·오사카서 韓 여행박람회

6월엔 오프라인 콘서트도 개최

롯데면세점이 2016년 이후 7년만에 해외 로드쇼에 나선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 지연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탈락 등의 위기를 해외 관광객 직접 유치를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다. 롯데면세점은 K팝 스타가 출연하는 ‘패밀리콘서트’도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말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드쇼는 현지 여행사와 주요 언론사, 온라인 포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여행 박람회로 한국의 주요 관광자원과 여행 패키지 상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롯데면세점이 해외 로드쇼를 갖는 것은 2016년 상하이 로드쇼 이후 7년만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중단됐던 해외 홍보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3~16일 개최된 베트남 하노이 국제박람회와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에 연이어 참석해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여행사와 협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잠실 월드타워점에 인바운드 여행사 50개사와 가이드 180명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준 롯데면세점의 일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늘었으며 동남아 고객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 고객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K컬쳐 마케팅도 재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에스파, 슈퍼주니어,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구성된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트와이스 단독 팬미팅을 열어 일본인 고객 500명을 직접 유치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제32회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를 개최한다. 행사는 6월 16~18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첫날인 16일에는 NCT드림, 스트레이키즈, 스테이시, 에스파, 킹덤 등이 무대에 선다. 17일에는 성시경, 거미, 크러쉬, 적재, 잇지, 엔하이픈의 공연이 펼쳐진다. 18일 무대는 영탁, 이찬원, 장민호, 장윤정, 진시몬, 송가인이 출연하는 K-트로트 특집으로 꾸려진다. 패밀리콘서트가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것은 4년만이다.

패밀리콘서트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롯데면세점은 세우고 있다. 관람권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부산점, 인천공항T2점,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곡객 중 추첨을 통해 사전 지정석과 케이터링 룸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롯데면세점은 패밀리콘서트 행사에 맞춰 외국인 VIP 고객 초청행사도 기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함께 ‘명동 페스티벌 2023’을 열고, 롯데월드가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계열사들도 관광객 모객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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