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생태계 구심점…테헤란밸리에 '스케일업센터' 개관

권혁진 기자 2023. 4.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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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사가 집중된 테헤란밸리에 서울시 최초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는 위축된 투자 심리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사와 연계, 투자 빙하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스케일업센터를 '투자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이 자금인 만큼 규모 있는 벤처투자사가 입주하도록 평당 사용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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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조성
벤처투자사 한 곳에 모은 입주공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벤처투자사가 집중된 테헤란밸리에 서울시 최초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는 27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다닐 필요 없이 바로 만날 수 있는 강남 최초 민간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간 투자 교류의 거점이다.

시는 위축된 투자 심리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사와 연계, 투자 빙하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스케일업센터를 '투자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공간은 총 2층(2740㎡)으로 구성됐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이 자금인 만큼 규모 있는 벤처투자사가 입주하도록 평당 사용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조정했다.

1층(969㎡)은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으로 꾸려 투자자와 스타트업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상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컨설팅부터 실제 투자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투자검토기지'인 셈이다.

2층(1771㎡)은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의 입주공간으로, 현재 총 5개사가 입주한 상태다. 최근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하나벤처스가 공용업무공간을 열었고, 초기투자를 담당하는 규모 있는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앤아처는 스케일업센터 내 80평 규모로 본점을 이전했다. 총 자금 운용 규모는 8816억원 수준이다.

시는 향후 396㎡ 규모의 사무실 입주 신청을 받아 2~3개사를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기본 사용기간은 2년이지만, 입주 협약 당시의 KPI(핵심성과지표) 달성 등을 점검한 뒤 재심사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서 스케일업센터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04.27. myjs@newsis.com

앞으로 시는 스케일업센터를 구심점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유망기업 지원에 집중한다.

우선 민간 투자기관과 함께 공동데모데이 등 투자유치행사를 수시 개최해 첨단제조와 딥테크 분야의 경쟁력 있는 10개 기업을 매년 발굴, 최대 50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시는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타트업 자금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 지원에 나선다. IBK벤처대출상품(총1000억원 규모)은 대출과 투자 방식을 혼합한 자금 지원 방법으로, 벤처투자자(VC)의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의 빠른 자금 확보와 경영권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도 손을 잡고 기업의 자금운용 및 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투자유치 접점을 확대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해외 거점 구축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스케일업, 온라인에서 기술거래가 가능한 테크 트레이드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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