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전남도의원, "후쿠시마 오염수, 장비 도입 서두르고 검사 횟수 늘려야"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등 '방사능 검사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최선국 전남도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응하기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최선국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1)은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따른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 방사능 검사를 위한 신속한 장비구축을 촉구하는 한편 기관 간 협조 체계 구축으로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전남도 김병성 식품의약과장,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양호철 약품화학과장,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박인태 수산물안전관리팀장, 전남도교육청 이귀례 급식교육팀장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도민의 공포감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고 품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삼중수소 분석을 위한 전남도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품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취약한 아이들에게 공급되는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뒤 "무엇보다 빠른 시일 내에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장비구축을 비롯한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김병성 전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삼중수소 분석과 관련한 장비구축에 대해 "아직 식품 중 삼중수소의 기준과 시험법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립이 명확하지 않아 검사 장비 구입과 배치 운용의 어려움이 있다"며 "해수부와 식약처의 동향을 주시하여 삼중수소 분석 장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해양수산과학원 박인배 팀장은 "전남은 국내 수산물 생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생산단계에서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방사능 검사 위해 9월까지 감마핵종(세슘, 요오드) 분석 장비 2대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장비가 도입되면 1일 최대 분석 능력이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사능 안전관리 대응 방안으로 분석기관 간 샘플링 분석 지원과 일정 규모 이상의 급식납품업체 유통 전 방사능 검사 시행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전남도 등 관련기관에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대책에 반영토록 하는 한편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으로 유관 기관간 소통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