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산업 선도… 경남에 국내 최초·최대 수소 기반시설 두 곳 준공

이진규 기자 2023. 4.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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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며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경남에 국내 최초·최대 수소 기반 시설 두 곳이 준공됐다.

경남도는 27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서 국내 최초 수소상용차용 셀프충전소 구축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실증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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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국내 1호 수소생산시설 연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설비 실증사업
시간당 300㎏ 충전시설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수소상용차용 충전소도 구축

수소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며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경남에 국내 최초·최대 수소 기반 시설 두 곳이 준공됐다.

2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실증사업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7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서 국내 최초 수소상용차용 셀프충전소 구축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실증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환경부 유제철 차관, 경상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 창원시 홍남표 시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한 국내 1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실증 사업은 창원시 성주동에 있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내 소규모 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친환경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설비 구축사업이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얻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생산하는 수소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생산되는 그린수소와 함께 청정수소로 분류된다.

이 설비를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액화탄산가스로 전환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탄소 배출 저감에만 그치지 않고 자원화를 통해 또 다른 용도로 활용해 경제적 효과를 유발한다.

27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서 성주차고지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 16번째로 준공한 ‘창원 성주차고지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충전용량 300㎏의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상용차용 충전소다.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에 수소버스 최대 270대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충전기 3기 중 1기는 산업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상용차 셀프 충전을 할 수 있다.

수소상용차 셀프 충전은 아직 실증 단계로, 셀프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수소차 이용자가 우선 한국가스안전공사 누리집에서 온라인 교육(5분, 무료)을 이수해야 하고, 충전소 방문 시 교육 수료증을 지참해 충전원으로부터 현장교육을 받은 후 이용할 수 있다.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상용차용 셀프 충전소 구축을 통해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 향상과 충전소 운영 효율화와 더불어 수소 안정성을 홍보해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남도는 수소산업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탄소중립 실천에 이바지하고 청정수소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기준 경남 도내에는 총 16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며, 2499대(승용 2448, 버스 51)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 중이다. 특히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경남에 수소버스 40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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