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특출나게 비범한’...포르투갈어 사전에 영원히 남은 축구 황제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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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의 이름이 포르투갈어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
사전 등재 발표 후 펠레 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한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을 언급할 때 사용하던 표현이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며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었고 축구 황제의 이름을 포르투갈어로 남겼다. 이제 펠레는 최고라는 뜻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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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펠레는 ‘최고’를 의미합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의 이름이 포르투갈어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한국시간) “펠레의 이름이 포르투갈어판 미카엘리스 사전에 새로운 형용사로 포함되면서 ‘평범하지 않은 사람’을 수식하는 단어가 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펠레처럼 비범한 사람으로, 특출하고(exceptional) 비교할 수 없으며(incomparable), 유일한(unique) 사람’이다. 이를테면 ‘그는 농구의 펠레다, 그는 테니스의 펠레다, 그는 브라질 연극의 펠레다, 그는 의학의 펠레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숨진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펠레는 1958년 만 17세의 나이로 스웨덴 월드컵 무대에 오른 뒤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월드컵을 3번(1958 스웨덴·1962 칠레·1970 멕시코)이나 들어 올렸다. 월드컵 역사상 3회 우승자는 펠레가 유일하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사전 업체 미카엘리스는 ‘펠레’를 등재하기 위해 12만5,000여 명이 넘는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이름을 사전 한 편에 담았다. 업체 관계자는 "이 캠페인은 우리가 참여한 것 중 가장 독창적인 캠페인"이라며 "펠레의 이름은 사전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형용사 펠레는 다음 인쇄 버전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펠레 재단과 펠레의 친정 산투스FC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펠레의 이름이 사전에 등재된 것을 환영하고 있다. 사전 등재 발표 후 펠레 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한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을 언급할 때 사용하던 표현이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며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었고 축구 황제의 이름을 포르투갈어로 남겼다. 이제 펠레는 최고라는 뜻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김수연 인턴기자 0607tn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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