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사상 최대 실적···매출 5.4조, 영업이익 3754억원
2분기 중 전고체배터리 등 파일럿테스트
니켈 비중 90% 이상으로 높인 ‘P6’ 내년 말 양산
27일 삼성SDI는 올 1분기 5조3548억원의 매출과 37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 16.5%씩 늘었다.
삼성SDI 측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 전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덕이다. 배터리를 만드는 에너지와 기타 부문에서 4조7978억원의 매출과 3163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5570억원의 매출과 5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에너지와 기타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5%, 92%씩 가파르게 늘었다.
삼성SDI는 신제품인 ‘P6’ 배터리를 내년 양산할 계획이다. 손 부사장은 “P6는 양극재 중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너지밀도를 10% 이상 향상할 것”이라며 “내년 양산 목표로 준비 중이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리튬 가격이 하락한 것을 두고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고 봤다. 리튬 등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 배터리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다. 김 실장은 이를 두고 “전지 판매가격은 광물 가격과 연동돼있어 수익성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배터리 판매가격이 내리면 전기차가 저렴해져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삼성SDI는 커지는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도 추진한다. 손 부사장은 “그간 전기차 시장은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커왔지만 이제 중저가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저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코발트프리 배터리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 “올 2분기 중 전고체 배터리와 지름이 46mm인 원통형 배터리의 파일럿라인을 가동해 샘플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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