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만찬 참석한 ‘연대생’ 졸리 아들…“서울서 가장 좋은 것?” 답변은

이신혜 기자 2023. 4. 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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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6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한 가운데 정치·재계·스포츠·연예 분야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중인 한미 유명인사 200명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국내 4대그룹 총수를 포함해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씨 부부,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씨, 스노보드 올림픽 2관왕 클로이 킴과 더불어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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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빈 요청에 애창곡 ‘아메리칸 파이’ 부르기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6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한 가운데 정치·재계·스포츠·연예 분야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중인 한미 유명인사 200명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가 26일(현지 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국내 4대그룹 총수를 포함해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씨 부부,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씨, 스노보드 올림픽 2관왕 클로이 킴과 더불어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매덕스는 연세대학교 학생으로서 한국과의 연이 깊은 편이다.

산업계에서는 총 16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은 국빈만찬 드레스코드에 따라 검은색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수행원 없이 등장했다. 조원태 한진 회장은 그의 영어 이름인 ‘월터 조(Walter Cho)’로 소개됐다. 조원태 회장은 두리번거리다 포토월에 서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입장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백악관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했다.

박찬호씨와 아내 박리혜씨가 26일(현지 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아들 매덕스의 팔짱을 끼고 만찬장을 찾았다. 매덕스는 2019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입학했다. 졸리는 크림색 드레스를 입고 비슷한 색상의 빈티지 샤넬 재킷을 걸쳤다. AP통신에 따르면 매덕스는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출신 박찬호씨도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박찬호씨는 아내 박리혜씨와 함께 입장하며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취재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도 했다.

국내에서 배우 윤여정 주연의 드라마로도 나왔던 원작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와 그의 남편 크리스토퍼 더피도 이날 국빈만찬에 초청됐다. 파친코는 재일교포의 삶을 그려낸 책으로, 드라마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스노보드 올림픽 대표 선수이자 스노보드 올림픽 2관왕인 클로이 킴(한국명 김선)도 모습을 보였다.

소설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씨와 남편 크리스토퍼 더피가 26일(현지 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주연배우들도 참석해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연으로 유명한 레아 살롱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브로드웨이 최초의 흑인 유령으로 출연해 역사를 쓴 배우 놈 루이스, 뮤지컬 ‘위키드’ 주연인 제시카 보스크 등 3명의 배우들은 만찬장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국빈 만찬에 참석한 참석한 내빈들이 윤 대통령에게 노래를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라는 곡을 불렀다. 이 곡은 윤 대통령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있다. 1분간 피아노 연주에 맞춘 열창이 끝나자 내빈들은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다.

만찬이 끝난 후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미국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하기도 했다. 돈 맥클린은 이날 윤 대통령이 부른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가수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국빈 만찬장에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제시카 보스크가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열린 공식 국빈만찬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가 2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 참석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돈 맥클린 사인 통기타를 들고 있다. /UPI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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