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CT 국제표준화 주도권 잡는다…韓 주도 디지털 의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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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2024년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를 위한 아태지역 준비그룹 의장으로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가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 2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WTSA-24 아태지역 준비그룹 1차회의에서 총회 의장을 비롯해 총회 산하에 WG1(ITU-T 작업방법), WG2(ITU-T 조직), WG3(규제, 정책 및 표준화 이슈) 등 3개 작업반에서 의장단에 선임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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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 의장으로 김형준 ETRI 박사 선출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2024년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를 위한 아태지역 준비그룹 의장으로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가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는 산하 연구반 개편, 연구반 의장단 임명, 정보통신기술 표준화에 대한 의결 및 권고 제·개정 등을 논의하는 ITU의 전기통신표준화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WTSA는 4년마다 개최되며 2024년 10월에 인도에서 WTSA-24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익 증진을 위해 WTSA에서 아·태 지역 국가들의 공동 기고서 제출 및 관련 사안 대응을 위해 산하에 WTSA 준비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그간 한국은 국제표준화 정책 내에 우리나라 표준 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표준선도국으로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WTSA-24 아태지역 준비그룹 의장단 진출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WTSA-24 아태지역 준비그룹 1차회의에서 총회 의장을 비롯해 총회 산하에 WG1(ITU-T 작업방법), WG2(ITU-T 조직), WG3(규제, 정책 및 표준화 이슈) 등 3개 작업반에서 의장단에 선임되는 성과를 거뒀다.
WTSA-24 아태지역 준비그룹 의장단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조만간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준비단을 구성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핵심 기술과 관련한 한국 주도 의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WTSA-24에 아태지역 공동기고문으로 제안해 향후 ITU 내에서 관련 국제표준화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WTSA-24 아태지역 준비그룹 1차 회의와 연계해 태국 방콕에서 17~20일 진행된 아태지역 표준화회의(ASTAP)에서는 2020년부터 총회 의장을 맡아온 김형준 박사가 그간의 성과와 활동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 간 총회 의장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ASTAP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진행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과 전자파 인체안전 보고서가 최종 승인됐다. 이를 통해 향후 아태지역 국가들의 정보보호 및 전자파 인체안전 정책 마련과 기반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ASTAP 전략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그룹 신설을 제안하고 의장을 수임(ETRI 이승윤 센터장)하는 데도 성공했다. 신설된 특별그룹을 통해 앞으로 아태지역 내 표준화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ASTAP의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준 박사는 "WTSA-24에서는 ITU-T 차기 표준화 회기(2025-2028)의 연구반 구조 조정 이슈가 첨예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정부와의 협업 및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대응 노력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WTSA 대응과 대한민국의 표준화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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