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원화가치,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재경신 "또 1340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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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달러 환율이 1338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규모 예금 이탈이 확인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B)발 은행권 불안 탓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36.3원) 대비 1.7원 오른 1338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앞서 환율은 1.7원 오른 1338.0원에 개장한 뒤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중 1341.9원까지는 오르는 등 전날 세운 장중 연고점(1340.5원)을 재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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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달러 환율이 1338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규모 예금 이탈이 확인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B)발 은행권 불안 탓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36.3원) 대비 1.7원 오른 1338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앞서 환율은 1.7원 오른 1338.0원에 개장한 뒤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중 1341.9원까지는 오르는 등 전날 세운 장중 연고점(1340.5원)을 재경신했다. 이틀 연속 장중 1340원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처럼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한 미 FRB이 어닝쇼크에 이어 1분기 예금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런(예금대량인출)을 겪기도 한 FRB가 위기를 겪다보니, 은행 시스템 우려가 여전하다는 판단이 시장에 퍼졌다. 리스크 회피 심리에 따라 위험선호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최근 미중간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이 위안화의 가치를 끌어내리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는 위안화와 동조 현상을 띄는 경향이 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강세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한국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면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약화된 것이 원화 가치 하락의 근본적 토양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VB 사태 이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원화 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외부충격 대응에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적정성 평가지수(ARA)를 기준으로 한국은 권고수준인 1보다 낮은 0.97(2022년 기준)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최근 "한국은 순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경우)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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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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