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익 2714억…전년比 85% 증가
“2025년 태양광 모듈 美비중 70%”
27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8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4%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366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SS 프로젝트는 사업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1년 전보다 13.0% 감소한 1조3475억원, 영업이익은 86.9% 줄어든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더뎠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올해 1분기부터 영업실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14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229억원이 반영됐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한화솔루션 측은 “지난해 생산한 태양광 모듈 중 40~50%가 미국에 할당됐다”며 “2025년까지 미국 비중을 70%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거용 ESS 설치 비중이 작지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ESS 공급과 계획, 발전 등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고 ESS를 관리하는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2분기에도 모듈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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