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광주시의회의장 "역사·외교 관계 개선하려면 사죄가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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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7일 "역사 문제든 외교 관계든 엄청난 범죄를 용서받고 관계를 개선하려면 '사죄'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제316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이 무조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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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7일 "역사 문제든 외교 관계든 엄청난 범죄를 용서받고 관계를 개선하려면 '사죄'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제316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이 무조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 총리'의 발언인 줄 알았다"며 "일제가 저지른 수많은 반인륜적 범죄를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세월이 흘렀으니 그냥 넘어가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도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제3자 변제방식을 강행해 주권자인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며 "작은 잘못이나 허물을 풀어가는 출발도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내일(28일)은 제478주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이다"며 "왜구의 총탄에 전사하신 이 충무공께서도 지금의 나라꼴을 보면 통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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