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에너지 가격하락에 수입 감소… 무역적자 축소될 것"

정석준 2023. 4.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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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수출지역 담당관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미국·중동 지역 등의 수출 회복과 에너지 가격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에 힘입어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거점무역관, 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유관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요 업종별 협회가 참석해 주요 수출지역 시장상황을 점감하고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지역별로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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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수출지역 담당관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미국·중동 지역 등의 수출 회복과 에너지 가격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에 힘입어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거점무역관, 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유관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요 업종별 협회가 참석해 주요 수출지역 시장상황을 점감하고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지역별로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안 본부장은 "무역수지 개선과 수출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는 수출 총력지원체계를 가동 중에 있다"며 올해 수출지원 예산의 상반기 집중 투입,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공급에 더해 고부가·첨단 반도체, 미래차·배터리와 관련 부품, 바이오시밀러 등을 포함한 수출 유망품목의 발굴과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방산을 새로운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신흥국들과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주목해야 할 수출유망국 9곳을 꼽았다. 제조강국으로 부상하는 인도·인니·멕시코, 자원부국인 UAE·호주·캐나다, 작지만 꾸준히 경제성장세를 보이는 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이스라엘 등에 더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종덕 KIEP 무역통상실장은 "현재 세계무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적 요인과 함께 신흥시장 부상에 따른 국가 간 경쟁 심화, 자국 중심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등 구조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 우리 수출시장 영토를 보전하기 위해 변화하는 글로벌 소비·투자 트렌드에 신속히 반응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주요 업종별 협회는 성장세인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차, 친환경에너지용 철강 소재, 바이오 플라스틱 등 고부가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생산설비 확충, 판로개척·해외마케팅 등 총력 지원할 계획을 전했다. 정부에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인플레이션감축법(IRA),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수출이 중요"하다며 "KOTRA와 업종협회 모두 지역별, 품목별 수출여건의 면밀한 점검과 분석을 통해 수출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자"고 당부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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