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 14.8% 올라...정부·업계, 공급량 늘리기로
김태인 기자 2023. 4. 27. 16:02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주간 도축된 닭고기는 253만 9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정도 줄어든 수치입니다. 생산원가가 올라가고 육용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병아리 공급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됩니다.
닭고기 공급량은 줄었지만 수요량은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닭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가격은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달 닭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3553원보다 14.8% 높은 407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봄철 나들이객이 늘면서 닭고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닭고기 생산자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1차 닭고기 수급 조절협의회'를 열고 닭고기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닭고기 생산업체 관계자들은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병아리 공급이 줄어들어 최근 닭고기 가격이 오른 것"이라면서 "병아리 공급량을 늘려 지난달보다 3~5% 정도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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