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여자도 ‘전구단 지명’…프로배구 아시아 바람 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처음 도입한 프로배구 아시아쿼터가 대박을 냈다.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은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3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모두 지명권을 사용했다.
남자부와 여자부 14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한 배경이다.
자유계약(FA)과 보상선수 지명에 이어 아시아쿼터까지 성료하며 다음 시즌 전력 구성은 차츰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처음 도입한 프로배구 아시아쿼터가 대박을 냈다.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은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3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모두 지명권을 사용했다. 앞서 21일 열린 여자부 드래프트에 이어 연속 ‘매진’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몽골 출신 미들 블로커 2인방도 모두 유니폼을 입었다. 키 198cm 에디는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키 197cm 바야르사이한은 4순위로 오케이(OK)금융그룹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V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귀화를 마친 여자부 염어르헝(페퍼저축은행)을 비롯해 몽골 출신 3명이 뛰게 됐다.
이날 2순위 한국전력은 리베로 료헤이 이가(일본)를 선택했고, 3순위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필리핀)를 뽑았다. 5순위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 차이 페이창(대만)을 택했고 6순위 케이비(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 훙민(대만)을 지명했다. 7순위 우리카드는 이셰이 오타케(일본)를 뽑았다. 몽골 2명, 일본 2명, 대만 2명, 필리핀 1명이다.
사실 드래프트 시작 전에는 아시아쿼터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특히 2017년 한국에 와서 ‘5년 체류’ 조건을 바라보며 귀화를 준비해왔던 두 몽골 출신 선수가 귀화법 강화로 프로 데뷔에 차질을 빚자 이들을 위해 급하게 마련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컸다. 두 몽골 선수 외에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없을 거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참가자 면면이 기대 이상이었다. 상위 지명이 예상됐던 바야르사이한이 4순위에 와서야 선택을 받을 정도였다. 더욱이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국내 선수 보수 총액에서 제외되는 데다 연봉이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로 고정되는 점도 구단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남자부와 여자부 14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한 배경이다.
자유계약(FA)과 보상선수 지명에 이어 아시아쿼터까지 성료하며 다음 시즌 전력 구성은 차츰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트레이드 등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특히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박정아를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에 보상 선수로 이고은을 요구하며 변수가 생겼다. 페퍼저축은행은 갑작스럽게 생긴 주전 세터 공백을 메워야 하고, 이미 챔피언전 우승을 이끈 세터 이윤정이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풍부한 세터 자원을 바탕으로 트레이드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상] 모텔 끌고가 옷 벗겨도 무죄…‘가해자 중심’ 대법원
- ‘김건희 특검법’ 누구를 벨까…대통령 거부권 맞물려 총선 화약고
- “한미 동맹은 네잎클로버 행운” 윤 대통령 ‘아메리칸 파이’ 열창
- 간호법 국회 통과…국힘은 ‘간호사 출신’ 최연숙 등 2명 찬성
- 미국 기자 “도청 재발방지 약속 받았나?” 윤 “시간을 두고…”
- 개미 50만마리 ‘하늘다리’ 행진…박물관이 살아있다
- ‘보신탕’ 사실상 금지…오늘부터 ‘식용 도살’ 처벌 가능
- 달달한 누텔라 뒤엔, 임신한 채 ‘가장 독한 농약’ 뿌리는 노동자
- [영상] 윤, 백악관서 ‘아메리칸 파이’ 불러…통기타 선물받아
- 시진핑-젤렌스키 통화가 남긴 것…중, 러 지원군 아닌 ‘중재자’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