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오세훈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 극복"

권혜정 기자 박우영 기자 2023. 4.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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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사가 집중된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벨리에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27일 문을 열었다.

그간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스타트업의 입주·성장지원에 집중했다면,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벤처투자사를 한 곳의 입주 공간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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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 민간창업기관과 투자유치 기회 확대
서울시-금투협, 스타트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박우영 기자 = 벤처투자사가 집중된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벨리에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27일 문을 열었다.

그간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스타트업의 입주·성장지원에 집중했다면,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벤처투자사를 한 곳의 입주 공간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오후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세계인 누구나 찾아고 싶고, 투자해서 기업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뛰기 시작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도시경쟁력 철학과 투자 부재로 서울의 경쟁력은 추락의 길을 걸었으나, 최근 2년 동안의 노력이 인정 받아 글로벌 무대에서의 각종 순위가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스타트업에게는 '가혹한 겨울'이 시작됐다"며 "투자 빙하기를 극복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센터를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센터는 민간 투자사가 상주해 직접 기업을 발굴하는 시 최초의 투자 전문 창업시설로, 기술 개발과 성장, 투자유치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테헤란로에 자리 잡게 됐다"며 "머지않아 센터가 테헤란로 투자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 등의 핵심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센터가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규모있는 벤처투자사가 입주하도록 평당 사용료를 주변 시세 80% 수준으로 조정하고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스케일업센터 면적은 2740㎡(2층)이다. 1층(969㎡)은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으로 구성해 투자자와 스타트업간 실시간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입주 투자사들은 '스타트업플러스' 누리집에서 7개의 회의실을 무료로 예약해 기업 IR, 멘토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투자를 위한 행사 진행 시에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의해 IR룸을 대관할 수 있다.

입주 투자사 외 타 VC(venture capital)의 경우 서울경제진흥원에 사전 투자자 등록하면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층(1771㎡)은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 입주공간이다. 현재 총 5개사의 파트너가 입주해있으며 총 자금 운용 규모는 8816억원이다. 시는 스케일업센터를 중심으로 연 1000억원의 투자(직접투자 및 다른 벤처투자자(VC)와의 공동투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향후 396㎡ 규모 사무실에 대해 2~3개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기본 사용기간은 2년이나 입주 협약 당시의 KPI(핵심성과지표) 달성 등을 점검한 뒤 재심사를 거쳐 사용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시는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투자지원부터 기업 선발·투자·투자 후속조치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성장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의 자금운용 및 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의 557개 회원사와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과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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