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이자 비용 증가에 600억 적자...안정적인 유동성으로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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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가 올해 1·4분기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을 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서 벌어난 현상"이라며 "다음 분기부터는 다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별도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됐으나 이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예금금리 안정화 등 불안정성 해소 및 충분한 손실흡수여력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영업실적이 호전돼 예년과 같이 안정화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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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비용 급증 및 충당금 확대 영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기초 체력 충분해"
유동성비율, 대손충당금 등 건전성 지표 양호
저축은행중앙회는 별도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됐으나 이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예금금리 안정화 등 불안정성 해소 및 충분한 손실흡수여력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영업실적이 호전돼 예년과 같이 안정화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저축은행업계의 총 자산은 135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조5000억원(2.5%) 감소했다. 전체 업계 기준 600억원 정도의 적자 규모가 예상된다.
이를 두고 중앙회 관계자는 “총 79개 저축은행 중 적자를 기록한 26개 정도의 은행사들이 모두 대형사이고 최대 손실 규모가 100억 원 안팎 수준”이라며 “2017년 이후 매년 1조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고 이 중 대부분을 사내유보했기 때문에 그간 적립된 이익잉여금으로 이번 손실은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적되는 연체율에 대해서도 과거의 연체율 수준을 고려할 때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은 5.1%로 전년 말(3.4%) 대비 상승했으나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20%로 치솟은 연체율과 비교하기 어렵고 업계가 안정적으로 회복된 지난 2016년(5.8%)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라는 것이다.
부실에 대비할 기초 체력도 탄탄히 쌓았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BIS비율은 1·4분기 13.6%로 자기자본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말(13.15%) 대비 0.45%포인트(p) 상승했다. 법정 규제비율(7~8%)과 금융당국의 권고 비율인 11%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유동성 비율도 241.4% 수준으로 법정기준인 100%를 상회해 예금 인출 수요 등의 리스크에도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중앙회의 설명이다.
이날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앞서 일부 저축은행들에 대한 ‘1조 원 부동산PF 결손 루머’로 인해 시장에 큰 혼란이 있었다”며 “기준보다 높은 유동성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률로 문제가 없고 자체 조사로는 고객 98%가 5천만원 이하 예금주라 예금자보호법 대상에 해당한다"며 말했다.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다소 인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예금 이탈 등에 따른 예금유치 또는 수신금리 경쟁과는 무관하다”며 “오히려 2022년 하반기 자금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역머니무브와 관련된 정기예금 만기구조 편중현상 해소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예금 금리 수준이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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