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미컬슨 “세계 랭킹 따른 메이저 대회 출전 기준 바꿔야”

이태권 2023. 4. 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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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소속 선수들이 다시 한번 세계 랭킹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는 사이 세계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해 메이저 대회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LIV골프 소속 선수들을 향한 우려는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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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소속 선수들이 다시 한번 세계 랭킹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LIV골프는 오는 4월 28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5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를 개최한다.

이에 대회를 앞두고 LIV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샘보, 버바 왓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이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가해 세계 랭킹과 세계 랭킹 기반 메이저 대회 출전 기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골프는 이듬 월인 7월에 세계 랭킹을 관장하는 OWGR에 세계 랭킹 포인트 공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OWGR이 LIV골프 세계 랭킹 포인트를 공인하기까지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는 사이 세계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해 메이저 대회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LIV골프 소속 선수들을 향한 우려는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을 기반으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출전 기준의 마지노선이라 꼽히는 세계 50위에 이름을 올린 LIV골프 선수는 캐머런 스미스(8위), 호아킨 니먼(26위), 에이브러햄 안세르(37위), 브룩스 켑카(39위), 패트릭 리드(46위),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등 6명 뿐이다.

당장 올해부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18명을 내보냈던 LIV골프는 오는 5월 PGA챔피언십에서 10명, 6월 US오픈 7명, 7월 디오픈에서 11명으로 이보다 적다.

이에 LIV골프 소속 선수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이 178위까지 떨어진 디섐보는 "세계 랭킹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며 "OWGR측이 결론을 계속 이렇게 미루면 지금까지도 현실에 왜곡된 세계 랭킹은 앞으로 더욱 현실을 반영하지 못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섐보는 "메이저 대회가 계속 이러한 세계 랭킹 시스템을 반영한다면 선을 넘은 것이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서 2차례 우승을 하고 현재 세계 240위에 자리하고 있는 버바 왓슨 역시 "메이저 대회가 세계 최고의 대회면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해야 한다. LIV골프 선수들을 계속 세계 랭킹 포인트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왓슨은 "차라리 세계 랭킹 시스템에서 벗어나 투어에 리그만 놓고 보자. 메이저 대회에 PGA투어 소속 선수 65~70명이 출전하고 LIV골프에서 15명이 나갔다고 쳤을 때 이들이 한 해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집계해 다음 해 메이저 출전권을 반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고 대안까지 제시했다.

이달 초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필 미컬슨은 "메이저 대회는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하며 "만약 세계 랭킹이 LIV골프를 반영하지 않으면 메이저 대회는 세계 랭킹과 별도로 LIV골프 선수들을 메이저 대회에 출전시키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를테면 LIV골프 대회 우승자를 포함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5명이나 10명이 메이저 대회에 선발될 수 있다"고 LIV골프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기를 바랐다.

(자료사진=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컬슨)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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