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은 대구, 갈비는 포천”...현지주민 추천 ‘당근슐랭’ 한눈에

당근마켓 서비스 ‘당근지도’
음식 품목별 현지인 추천맛집

자료=당근마켓

떡볶이와 족발, 국밥 맛집은 과연 어느 동네에 위치해있을까.

27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이 외식 품목별로 현지인이 많이 추천한 맛집 동네를 공개했다. 2021년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자사 지도 서비스 ‘당근지도’에 현지 이웃들이 올린 추천 가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떡볶이·순대·족발·국밥 등 음식별 맛집이 밀집된 동네 순위다.

먼저 국민 간식인 ‘떡볶이’ 맛집으로 현지 이웃들이 추천한 가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이었다. 떡볶이는 신당동이란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2위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3위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동 순으로 파악됐다.

떡볶이와 함께 분식 양대 산맥을 이루는 ‘순대’ 맛집은 순대타운으로 유명한 동네인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가장 많았다. 2위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3위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이 뒤를 이었다.

‘족발’하면 오랜 시간 대표적인 동네로 꼽히던 ‘장충동’이 맛집일까? 이웃들이 추천한 족발 맛집이 가장 많은 동네는 순대에 이어 또다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이 1위였다. 2위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3위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순이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신림동 지역이 다른 지역들보다 맛집 추천이 많이 올라온 이유는 젊은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 당근마켓과 같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표 찜 요리인 ‘아구찜’은 수산물이 주 재료인 만큼 해안가 지역들이 두각을 보였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과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이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4위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으로 확인됐다.

외국인들에게도 K-푸드로 잘 알려진 ‘갈비’는 역시 ‘포천 이동갈비’라는 명성을 유지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3위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순이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은 전국 다양한 지역이 거론됐다. 1위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2위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3위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4위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등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