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죽이겠다"…여학생에 흉기 들이댄 남고생

/사진=뉴시스

대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자 고등학생이 또래 여자 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특수 협박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고등학생 B양의 입을 막고 흉기를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비명을 지르자 A군은 달아났다.

'남자가 입을 막고 죽이려 했다'는 B양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통해 3시간여 만에 학원에 가던 A군을 붙잡았다.

이들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같은 학교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런 인명피해가 없었고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