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소희, 무슨 일 있나..늦은 새벽 의미심장 글 "왜 이리 힘들까"

태유나 2023. 4.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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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가 늦은 새벽 의미심장한 심경이 담긴 글을 남겼다.

27일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조금 늦은 시간에 글을 쓰네요. 저는 최근 LA를 다녀왔어요. 시간이 참 빨라요"라며 "어젠가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이리 힘들까요' 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 라는 대답을 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 라고 대답을 했구요 (팽팽한 신경전)"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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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한소희 개인 블로그



배우 한소희가 늦은 새벽 의미심장한 심경이 담긴 글을 남겼다.

27일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조금 늦은 시간에 글을 쓰네요. 저는 최근 LA를 다녀왔어요. 시간이 참 빨라요"라며 "어젠가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이리 힘들까요’ 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 라는 대답을 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 라고 대답을 했구요 (팽팽한 신경전)"이라고 적었다.

사진=한소희 개인 블로그


이어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때도 있고 평화로울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차기작 넷플릭스 ‘경성 크리처’를 언급하며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싶기도 하고 서른이 되서 그런가 시간가는 게 아깝기도 하네요"라고 하기도. 

그러면서 한소희는 요즘 자신이 하는 게임과 직접 그린 그림, 최근에 산 폰케이스를 공유했다. 

사진=한소희 개인 블로그


한소희는 여동생 사진도 공개하면서 "정말 저랑 드럽게 성격이 맞지 않는 제 친동생이구요. 요즘은 둘다 나이를 먹어 그런지 서로를 인정하며 의지하고 있어요"라며 "무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주시는 편지들 선물들 하필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다 받지 못해 너무 속상했어요. 그냥 제가 더 잘 할게요"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는 살고 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가기를"이라며 "4월 27일 새벽 3시에 남깁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소희는 OTT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작품. 한소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여자 모은 역을 맡아 송혜교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경성크리처'가 공개된다. 1945년 봄, 어둠이 가장 짙었던 시대를 배경으로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한서희는 소문난 토두꾼(실종된 사람을 찾는 이를 일컫는 말) 윤채옥으로 분해 박서준과 호흡을 맞춘다. 

 이하 한소희 카페글 전문

잘 지내시죠? 오늘은 좀 이른? 저는 이제 잠자리에 들어서 조금 늦은시간에 글을 쓰네요

일년중 한번은 꼭 찾아오고 싶어서요 밖에는 비가 내리더라구요 요즘 감기가 유행이라하니 다들 기관지 조심하세요 미세먼지도 조심하시구요

저는 최근 LA를 다녀왔어요 (매니저님이 찍어준 사진인데 남는건 사진뿐이라고 참 좋더라구요)

시간이 참 빨라요 벌써 4월이라니 다들 이번 여름을 어떻게 대비하시려나요 저는 더위는 잘 안타는편이라 다행인데 이번 여름도 무지 더울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하네요

어젠가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이리 힘들까요 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 라는 대답을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 라고 대답을 했구요 (팽팽한 신경전)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때도 있고 평화로울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것 같아요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싶기도 하고 서른이 되서 그런가 시간가는게 아깝기도 하네요

이거는 요즘에 제가 하는 게임, 계절을 들여다보기도 하구요, 다이어리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귀여운 폰케이스도 사봤어요

이건 제 발인데요 제가 220인데 뭔가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려요

이건 정말 저랑 드럽게 성격이 맞지 않는 제 친동생이구요 요즘은 둘다 나이를 먹어 그런지 서로를 인정하며 의지하고 있어요

무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주시는 편지들 선물들 하필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다 받지못해 너무 속상했어요

집에 가는 내내 위험을 감수해가며 저에게 와주시는 여러분 모습들과 소희야, 소희언니, 언니라고 불러주던 목소리들이 기억에 남네요 근데 걱정스러운것도 사실이에요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혹은 준비한 선물을 주지못해 상처받으실까봐요..그냥 제가 더 잘 할게요

라고 4월 27일 새벽 세시에 남깁니다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는 살고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가기를

안녕히계세요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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