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당한 주가조작 세력 유혹, 노홍철은 안 넘어갔다
노홍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노홍철이 투자 제의를 받은 건 맞지만 거절했다”며 “노홍철은 이번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대량 매도 폭락 사태에 주가 조작 세력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SBS는 노홍철도 하마터면 피해를 당할 뻔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홍철은 골프 레슨 등으로 친분을 맺은 A씨에게 투자를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주가조작 세력 중 한명이었던 A씨는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는 닉네임으로 강남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노홍철을 비롯한 여러 연예인들에게 골프 레슨을 명목으로 두터운 친분을 맺으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주식 투자로 여러 차례 큰 손실을 본 노홍철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고 특히 A씨가 젊은데도 씀씀이가 너무 큰 점을 의심해 투자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개미는 뚠뚠’ 등 여러 예능에서 주식으로 큰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주식 투자와 관련해 ‘홍반꿀(노홍철 반대로 하면 꿀이다)’이라는 수식어가 나올 정도다.
이번 주가 조작 사태와 관련된 투자자만 1000여 명에 이르며 정·재계 인사, 의사, 유명 연예인 등이 투자자로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피해자임을 주장한데 이어 동료 가수 A씨는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고 호소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SG증권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을 안 세력이 급히 종목을 매도하며 주가가 폭락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샤워 장면 그대로 생중계”…미녀 인플루언서 ‘대형사고’ 무슨일이 - 매일경제
- 홍준표 “공무원은 주말 골프치면 안되나...내돈 냈는데 웬 시비” - 매일경제
- 삼성 LG 어떻게 이기나…백기 든 독일기업 팔렸다, 어디길래 - 매일경제
- “너 성공했구나” 이맛에 산다…그랜저·벤츠E, 중고차도 ‘넘사벽’ [세상만車] - 매일경제
- “어쩐지 많이 보이더라”…매출 4배 뛴 이 신발, 인기 비결이 - 매일경제
- “청약 포기합니다”...수도권 분양가 10억, 내리긴커녕 오르기만 하네요 [매부리레터] - 매일경
- [영상] 尹, 백악관 만찬장서 ‘아메리칸 파이’ 열창…기립박수 터졌다 - 매일경제
- 러시아 자산 발 묶이자…외국기업 자산 통제로 보복한 푸틴 - 매일경제
- “여자는 과일이 다 익어야해” 정명석이 ‘JMS 2세’에 보낸 충격편지 - 매일경제
- 토트넘 선수단, 뉴캐슬 원정 방문한 팬들에 티켓값 변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