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캠프서 직원 폭행한 택배노조 간부 '현장 체포'

지난 25일 저녁, 택배노조 간부 B씨가 배송 차량 적재함에 불법으로 탑승해 잠입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사진=쿠팡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간부가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직원을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7일 쿠팡 등에 따르면 택배노조 분당지회장 A씨는 전날(26일) 용인 CLS 사업장에 들어가 직원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다른 택배노조 간부 B씨가 지난 24일 폭행 사건을 일으킨지 이틀 만이다.

A씨는 26일 저녁 캠프에 무단 침입하고 CLS 직원을 어깨로 밀쳐 넘어뜨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넘어진 직원은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배송캠프에서는 지난 24일에도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B씨가 용인 캠프에서 시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CLS 직원을 폭행해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다음달인 25일에도 CLS 사업장에 불법 침입해 욕설 등으로 직원들을 위협했다.

CLS 측은 A, B씨 두 사람을 공동건조물 침입, 폭행, 업무방해 등으로 형사고소했다.

CLS관계자는 "CLS 캠프는 직원들의 업무 시설로, 각 대리점 소속의 퀵플렉서에게 배송위탁 물품을 수령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출입이 허용되는 장소"라며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