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백신 덕분”…투자 유혹 거절한 노홍철, ‘무도’ 일화 재조명

하지원 2023. 4.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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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주가조작 의혹 세력 투자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주식 일화를 언급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인생 그래프를 소개하며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던 경험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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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주가조작 의혹 세력 투자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주식 일화를 언급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인생 그래프를 소개하며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던 경험을 털어놨다.

노홍철은 방송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중 한 동료(정준하)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정준하에게) 주식 정보를 듣게 된다. 엄청나게 까먹게 된다. 몇 년 동안 열심히 일한 걸 엄청나게 까먹는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그분이 다시 정보를 줬다. '이번엔 확실하다' 해서 더 큰 돈을 넣었다가 악의 구렁텅이로 빠졌다. 또 그분이 본전 찾게 해준다고 해서 돈을 더 넣었다가 바닥까지 쳤다"고 투자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이후 10월 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또 주식투자를 권유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그분이 제 앞에 있다면 뺨이라도 세게 후려치고 싶다"며 "늘 위기는 주위에 있다. 가장 믿는 사람이 독이 되는 거다"고 소리친 바 있다.

노홍철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오늘도 개미는 뚠뚠'에서 "난 그 누구도 탓해본 적 없다. 난 이런 세상을 알게 해준 준하형한테 고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홍철은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주가 조작 일원에게 여러 차례 주식 투자를 권유받았지만, 수상함을 느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4월 27일 뉴스엔에 "노홍철 본인 확인 결과 주가 조작 일당에게 투자를 제의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번 주가 조작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와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이때 정준하한테 예방주사 맞은 덕에 주가조작 세력한테 안 걸린 듯", "정준화이자", "조기교육 중요성을 알아버렸다", "정준하 큰 그림"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최근 삼천리,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8개 상장사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사진=MBC '무한도전')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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