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딸에 '귀뚜라미' 먹이는 캐나다 母…"싼값에 단백질 보충"

박효주 기자 2023. 4.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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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여성이 18개월 된 자신의 딸에게 단백질 공급을 위해 귀뚜라미를 먹인다고 밝혀 화제다.

티파니는 "귀뚜라미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18개월 된 딸도 귀뚜라미 먹는 것을 좋아하고, 매달 식비 수백 달러를 절약한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콩, 계란, 브로콜리는 고단백으로 벌레보다 나은 선택", "아이에게 지출하는 돈을 아끼지 말고 자신에게 쓰는 돈을 줄여라", "딸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가 되길"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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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포스트 갈무리

캐나다의 한 여성이 18개월 된 자신의 딸에게 단백질 공급을 위해 귀뚜라미를 먹인다고 밝혀 화제다.

25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음식 칼럼니스트 티파니 리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티파니는 "귀뚜라미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18개월 된 딸도 귀뚜라미 먹는 것을 좋아하고, 매달 식비 수백 달러를 절약한다"고 했다.

그가 식용 귀뚜라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아시아 나라에 방문 당시 튀긴 타란툴라 거미 다리부터 전갈 꼬치 등을 처음 먹으면서부터다. 식용 곤충을 맛본 그는 "현지 음식에 완전히 동화된 독특한 맛과 식감을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티파니는 딸이 음식을 먹기 시작할 수 있는 정도의 나이가 됐을 때, 식단에 식용 곤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식용 곤충은) 아기에게 단백질을 제공하는 훨씬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티파니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영양가 높은 곤충이다. 귀뚜라미 가루 2숟가락만으로도 아기가 매일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100%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딸의 식사에 식용 귀뚜라미를 섞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더 비싼 단백질에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다"며 "이로 인해 식비가 일주일에 250~300달러(약 25만~30만원)에서 150~200달러(15만~20만원)로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딸은 겁이 없고 호기심 많은 나이이므로, 지금은 북미에서 주식으로 간주하지 않는 이국적인 음식을 더 많이 시도하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티파니는 귀뚜라미뿐만 아니라 개미, 메뚜기 등을 포함해 더 많은 식용 곤충을 딸 식단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콩, 계란, 브로콜리는 고단백으로 벌레보다 나은 선택", "아이에게 지출하는 돈을 아끼지 말고 자신에게 쓰는 돈을 줄여라", "딸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가 되길"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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