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쌍특검 표결 앞두고 퇴장…윤재옥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

방송법, 간호법 등 표결 시 퇴장 예고…"결의대회 하겠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야당이 추진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 등 일명 '쌍특검'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반발,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퇴장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표결에 참여 안 하기로 결정했다"며 "법안 처리 자체에 대해 저희 당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사안에 따라 표결에 참여하는 법안도 있고 참여하지 않는 법안도 있다"며 여야 쟁점 법안인 '방송법, 간호법, 쌍특검법 세 가지 경우에 퇴장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필리버스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라며 말을 아꼈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으로 정략적으로 입법 폭주하고 있다. 국민들한테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결의대회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의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 건에 관련한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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