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호실적 발표한 메타…"땡큐 중국"

기사내용 요약
"중국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광고 지출 늘어"

[멘로파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맨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에 지난해 11월9일 회사 로고가 붙어 있다. 2022.12.1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소매업체들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중국 광고주들이 광고를 늘리며 1분기 매출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은 1분기 해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페이스북 광고에 많은 돈을 지출했다.

리 CFO는 "광고 수익에서 온라인 상거래가 매년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의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가 뒤를 잇고 있다"며 "온라인 상거래는 중국 광고주들이 다른 시장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 영향으로 중국 소매업체들이 광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NBC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가 메타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메타의 1분기 매출은 28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매출이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증가로 반전됐다.

광고는 메타의 주요 수익원으로,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오른 281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리는 메타의 고용과 관련해 "5월 이후 고용을 재개할 것이며 2024년에는 1~2% 이상의 인원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 정리해고에 이어 지난달 1만명을 추가 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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