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 주춤' 부산 특급호텔, 어린이날 연휴 '키캉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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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급호텔들이 어린이날 연휴를 공략한 '키캉스(키즈+호캉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특급호텔의 어린이날 연휴 예약률은 거의 만실이거나 만실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3월이 1년 중 비수기에 해당하는 데다 최근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개별 투숙객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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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만실 수준
지난달 평균 60~70%
직업체험·장난감 키트 등 마련
부산 특급호텔들이 어린이날 연휴를 공략한 ‘키캉스(키즈+호캉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호캉스’ 열풍에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간 고객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특급호텔의 어린이날 연휴 예약률은 거의 만실이거나 만실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호텔과 B호텔의 경우 다음 달 5~7일 예약률은 90% 수준으로 사실상 만실이다. 같은 기간 C호텔은 85%, 다음 달 4~7일 D호텔은 80% 정도다. 아직 어린이날 연휴까지 일주일이 남아 예약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 특급호텔의 지난달 평균 예약률은 60~70%대에 머물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3월이 1년 중 비수기에 해당하는 데다 최근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개별 투숙객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전했다. 줄어든 개별 투숙객 비중은 비즈니스 고객으로 채워 주말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5월이 여행하기 좋은 날씨와 더불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 오신 날 등 기념일과 연휴가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으로 ‘호캉스족’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어른이(키덜트)와 어린이의 동심을 공략한다. 캐릭터 물통과 웅진 북패드 대여 등 아이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로비 라운지에서는 마이멜로디·쿠로미 애프터눈티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레진아트 키링과 쿠키 만들기 클래스도 운영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리넨 브랜드 ‘프레떼’의 키즈 전용 배스로브와 객실 슬리퍼가 제공되는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 6층 ‘키즈 라운지’에서는 어린이가 시그니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호텔리어나 셰프가 돼 보는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뷔페 레스토랑 ‘더 뷰’에서는 다음 달 7일부터 이틀간 키즈 특별 메뉴가 준비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 때 제공돼 극찬을 받은 ‘미나리 디톡스 주스’도 웰컴 드링크로 제공한다.
웨스틴조선 부산은 ‘해피 키즈케이션’ ‘해피 플레이케이션’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웨스틴 키즈 배스로브, 독일 프리미엄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 해변 스낵바’ 장난감 키트 등을 제공한다. 다음 달 8일까지 호텔 로비에는 대형 플레이모빌 스탠딩 피규어 4종이 전시돼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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