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28~29일 오류동 ‘주막거리 객사전’ 열어

서울앤 2023. 4.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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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가 28일부터 29일까지 오류동역 광장에서 '주막거리 객사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주막거리 객사전은 제물포(인천)와 한양 도성을 오가는 중간 지점이었던 오류골의 옛 모습을 재현한 행사다.

문정화 구로구 문화예술팀장은 "구로구 지역 역사와 전통을 살려 시민들을 위해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며 "주막거리 객사전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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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소식]

구로구가 28일부터 29일까지 오류동역 광장에서 ‘주막거리 객사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주막거리 객사전은 제물포(인천)와 한양 도성을 오가는 중간 지점이었던 오류골의 옛 모습을 재현한 행사다. 개막식은 28일 저녁 7시로 유명 가수가 나와 축하 공연도 한다.

행사는 전시마당, 공연마당, 장터마당, 체험마당으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에 옛모습을 재현한 초가와 객사, 청사초롱 등 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사물놀이, 한국무용 등 풍성한 전통문화 공연과 품바 공연을 준비했다. 장터마당에서는 전국 각지 특색 있는 막걸리 시음과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막을 재현한 먹거리장터에서는 국밥, 전 등을 먹으며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새끼줄 꼬기, 가훈 쓰기, 전통악기 연주, 한복 입기 등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오류동 ‘주막거리 객사’(구로구 경인로 90)는 관리나 사신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객사 주변으로 주막이 형성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1882년 일어난 임오군란에 연루된 흥선대원군이 청나라 군대에 체포돼 중국 천진에 연금됐다가 3년여 만에 풀려나 인천을 통해 귀국하던 길에 이곳에서 쉬어 갔다고 한다. 객사는 팔작지붕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안채와 행랑채 등 부속건물이 있었는데 철거돼 빌딩이 들어서고 표석만 남아 있다.

문정화 구로구 문화예술팀장은 “구로구 지역 역사와 전통을 살려 시민들을 위해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며 “주막거리 객사전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구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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