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을 타임슬립”...김동욱 진기주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4.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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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진기주. 사진|강영국 기자
김동욱 진기주의 타임슬립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수연 감독과 배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이 참석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남자 윤해준과 엄마 아빠의 결혼을 막고자 하는 여자 백윤영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수연 감독은 “백수연 작가님은 3번째로 함께한다. 작가님이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기뻤다. 처음엔 타임슬립이라고 해서 하기 싫다고 했다. 이미 좋은 작품이 많고 식상해서 그랬다. 그런데 과거로 돌아가 엄마의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에 꽂혀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타임슬립 차별점에 대해 “타임머신이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타임슬립은 판타지 장치에 의해서 돌아간다면 저희는 자동차를 타고 특정 터널을 과거로 간다는 게 차별점이다. 이 타임머신 고장 나면 못 돌아간다는 것과 이 타임머신 차가 어떻게 제작됐는지 등이 풀리게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가 각각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 윤해준과 출판사 편집자 백윤영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어쩌다가 1987년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우정리’ 마을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사건을 막고자 수상한 인물들을 추리하기 시작한다. 서지혜는 순수한 문학소녀이자 훗날 윤영의 어머니가 되는 이순애를, 이원정은 훗날 윤영의 아버지 백희섭을 맡았다.

이원정 서지혜. 사진|강영국 기자
김동욱은 “소재도 그렇고 큰 줄거리는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도 있지만, 그 안에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 등 감성적인 이야기도 잘 그린다. 장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소가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욕심 났다. 열심히 애정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또 겹치기 편성 논란과 관련해 “두 작품 다 매력적인 작품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다했다. 너무나 좋은 작품을 온전하게 시청자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욱은 5월 29일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두 작품 모두 사전 제작 작품으로, 당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1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방영이 미뤄지면서 부득이하게 편성이 겹치게 됐다.

이에 강수연 감독은 “겹치는 상황이 생겨서 김동욱에게 미안했다. 김동욱이 오히려 절 걱정해줬다. 불행한 우연으로 알고 있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후반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작품 해석에 따라 캐릭터마다 다른 옷을 입는 분이라 시청자들이 혼동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진기주는 “1987년도 갔을 때 제 눈앞에 나타나는 19살의 엄마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대본을 읽으며 마음이 쿵 내려앉은 내레이션이 있다”며 대본의 한 구절을 직접 읽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엄마 모습을 볼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시절 엄마가 어떤 걸 좋아했고 꿈꿨는지 함께 생활하며 지켜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저를 사랑과 헌신으로 키워준 엄마에게 좋은 딸은 아니라 반성도 담기고 엄마에게 선물이 됐으면 하고 바랐다”고 설명했다.

서지혜는 진기주와 호흡에 대해 “진기주 언니와 함께하는 연기는 저에게 너무나도 행운이었다. 극 중 백윤영이 언니이자 친구처럼 나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엄마처럼 느껴졌다“고 진기주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실제로 연기에도 그런 감정이 많이 반영됐다. 나중에는 언니의 눈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동욱은 “선택해도 실망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했고, 이원정은 “결국 사람 이야기다. 많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5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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