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결함' 중국산 자재 납품 논란...건설사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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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축 자재 업체가 15년간 인증 규격에 맞지 않는 불량 자재를 생산해 각종 공사 현장에 납품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와서 건설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이 900억에 달하는 업계 1위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건설사뿐 아니라 다른 대형·중견 건설업체에도 상당한 납품 실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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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량 철골 생산업체, 年매출 900억 넘어
대형·중견 건설업체에 상당한 납품 실적
건설사들 "조사·수사 결과따라 상응 조치"
[서울=뉴시스] 강세훈 홍찬선 기자 = 한 건축 자재 업체가 15년간 인증 규격에 맞지 않는 불량 자재를 생산해 각종 공사 현장에 납품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와서 건설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이 900억에 달하는 업계 1위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건설사뿐 아니라 다른 대형·중견 건설업체에도 상당한 납품 실적이 있기 때문이다.
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에 있는 A사의 한 직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A가 대표가 지난 15년간 불량 경량 철골 자재를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을 했다.
해당 자재는 천장이나 실내 벽면용 패널로, 내부 프레임인 경량 철골이 논란인 것으로 알려졌다.
KS 규격을 관리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철의 산화를 막는 아연 함량을 120 이상으로 규정해 놨지만, 회사는 원가절감을 위해 기준치 미달이 되는 중국산 원재료를 수입해 자재를 생산 납품했다는 게 고발의 골자다.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는 경기남부경찰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에 해당 내용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A사의 제품을 납품 받은 적이 있는 B 건설사 관계자는 "KS 인증을 받은 자재를 감리 승인을 거쳐 사용한 것인데, 수많은 자재를 시공사에서 다시 일일이 품질을 확인할 수는 없지 않냐"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된다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 건설사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고 행정 처분이나 수사 결과가 나와야 건설사에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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