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한 명이 버리는 일회용품 37g···우리나라서 연간 총 70만톤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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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한 명은 하루에 37g의 일회용품을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5년 전에 비해 약 2% 증가했다.
전국 폐기물 통계 조사에서 일회용품 폐기물 현황을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일회용품 중엔 종이컵이나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가 49%로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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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생활폐기물은 5년 전보다 2.2% 증가
환경부 "코로나19 따른 사회 변화 영향 받은듯"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은 하루에 37g의 일회용품을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5년 전에 비해 약 2% 증가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 6차 전국 폐기물 통계 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통계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 사이에 이뤄졌다.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일회용품은 37.32g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일회용품 폐기물은 총 70만 3327톤에 달했다. 전국 폐기물 통계 조사에서 일회용품 폐기물 현황을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회용품 폐기물 중 62.4%는 상가·업무시설·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 가정에선 전체 폐기물의 37.6%가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일회용품 중엔 종이컵이나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가 49%로 비중이 가장 컸다. 접시·용기 등 폐합성수지류(41%), 젓가락·이쑤시개 등의 폐목재류(8.5%)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 한 명이 2021~2022년에 버린 생활폐기물은 하루당 950.6g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6~2017년(929.9g)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255.4g에서 330.8g으로 5년 사이 29.5%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폐합성수지류는 53.16g에서 93.3g로 75.5% 늘어났고 물티슈류는 10.59g에서 22.49g으로 112.4% 급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중 생활폐기물 현장조사가 진행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가 지속됐던 시기”라며 “그 특성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일회용품의 재질·색상 기준을 마련하는 등 재활용을 보다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거점 수거 시설 설치, 분리배출 요령 간소화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 감량과 순환 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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