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필리핀 사법당국과 마약 수사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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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정당국이 현지 교도소 수감 중인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의 국내 마약류 추가 밀반입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약속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경찰·이민·관세청 등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필리핀발 마약류 밀반입에 따른 국내 확산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의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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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경찰·이민·관세청 등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필리핀발 마약류 밀반입에 따른 국내 확산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의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발 마약류 밀반입 사건을 계기로 초국경화 되는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을 되새기고, 마약류 근절을 위한 긴밀한 소통체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지난 13일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가 유통책과 접견 후 국내에서 필로폰을 전달받아 판매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유통책 3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지난 19일 필리핀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B씨가 필로폰을 밀반입한 후 유통책에게 판매하도록 지시한 사건과 관련, 총 59명을 검거해 2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필리핀 사법당국에 최근 마약류 밀반입 사례를 알리면서 한국행 수화물 등에 대한 검사 강화와 필리핀에 거주 중인 국내 마약 사범에 대한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필리핀 사법당국도 마약 밀반출 단속을 강화와 함께 필리핀 내 한국 마약류 사범의 검거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여타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해 마약류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공동체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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