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조4976억원…충당금 4.6배에도 '분기 최대' 실적

신병남 기자 2023. 4.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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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105560)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4976억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KB금융은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606억원 대비 2.5% (37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KB금융은 1분기 부실을 대비해 쌓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6682억원으로 전년 동기(1458억원) 대비 358%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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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손실 대비 충당금 6682억 쌓아…수수료 등 비이자익 전분기比 22% 상승
1분기 주당 배당금 510원…KB금융 "주주가치 제고 지속할 예정"
(KB금융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KB금융지주(105560)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4976억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1년 전보다 4.6배 더 쌓았지만, 수수료 등 그룹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며 좋은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은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606억원 대비 2.5% (37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그룹이 2.04%, 은행이 1.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0.05%포인트(p), 0.02%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작년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기업공개(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1.7% 급증했다. 은행 투자금융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등 그룹사 전체에서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KB금융은 1분기 부실을 대비해 쌓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6682억원으로 전년 동기(1458억원) 대비 358% 늘렸다.

KB금융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연체율 및 부실채권(NPL) 비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 걸친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보수적 기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691조4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70조원을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84%, 13.67%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선제적으로 코로나 지원 차주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해 3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부분 여신수요 감소로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0.6% 감소한 327조원이다.

KB증권은 전분기 대비 약 2565억원 증가한 1406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KB손보는 전분기 대비 3965억원 개선된 25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과 KB라이프생명은 각각 820억원, 93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했으며, 이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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