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프라미스' 작전 성공, 국가 위상 높여 자랑스럽다"

허고운 기자 2023. 4.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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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최근 수단 체류 국민 28명의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작전 참가 장병들과 만나 소감을 들은 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군과 국가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인 여러분이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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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완벽히 수행해 고마워"… 참가 장병 격려 오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수단 체류 국민 귀환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4.2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최근 수단 체류 국민 28명의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작전 참가 장병들과 만나 소감을 들은 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군과 국가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인 여러분이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이번 작전엔 최초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참가했다"며 "작전 명령을 받은 부대 모두 최단시간 내에 투입돼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작전 참가 장병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오찬엔 프라미스 작전에 참가한 조종·정비·의무·특전요원 등 분야별 대표 9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번 작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를 반드시 완수해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강군 육성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단에선 지난 15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이 심화되면서 현재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50여명이 숨지고 4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현지 교민과 공관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철수시키기 위해 21~22일 공군 수송기 등을 수단 인근 지부티와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수단 체류 국민 귀환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소감을 듣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4.27/뉴스1

이후 우리 공관원을 포함한 수단 내 한인 29명 가운데 잔류 의사를 밝힌 현지 국적 취득자 1명을 제외한 28명은 23일 육로로 수단 수도 하르툼을 출발, 24일 동북부 항구도시 포트수단 및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거쳐 25일 오후 공군 수송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이번 교민 이송 작전은 '재외국민 보호'란 국정과제상의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프라미스'로 명명됐다.

작전에 참가한 공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조종사 조주영 중령은 "이번 작전에서 10여개국 영공을 통과했다"며 "평소라면 영공 통과를 협조하는데 2주 이상 소요되지만, 단 하루 만에 해결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과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군 공정통제사(CCT) 박규동 준위는 "포트수단 공항에서 밤새 긴장한 상태로 우리 교민이 무사히 도착하기만 기다렸다"며 "버스에서 내리는 교민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놓였다. 이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기뻐하는 모습에 국군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의 박수남 상사는 "다양한 우발상황이 발생했지만 국방부와 외교부, 현지 대사관, 우방국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작전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이번 작전에서 영상 촬영을 담당했던 양순호 공군 상사는 "내전 중인 (수단) 현지 군인들에게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드러내지 않고 촬영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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