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투자사 고른다...‘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
테헤란로 중심부 2개 층 공간 활용
평당 사용료 주변 시세 80% 수준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 스타트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벤처투자사가 한 곳에 모인 입주공간이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성태 IBK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 김진우 ‘아우름플래닛’ 대표 등 벤처캐피탈(VC)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자리에 모인 VC 관계자만 118명에 달했다.
이번에 개관한 스케일업 센터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벤처투자사들이 입주하는 공간이다.
기존의 스타트업 센터들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로 입주하는 공간이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서울시는 “강남, 특히 테헤란로는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어 스타트업 성장의 메카로 자리 잡았지만 투자 인프라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위한 지원공간이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개관 취지를 밝혔다.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를 만나러 돌아다닐 필요 없이 이곳 센터에서 민간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 등을 한꺼번에 만나 투자 교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스케일업센터 공간은 총 2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이 위치해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이 곳에 위치한 7개의 회의실은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2층에는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가 입주하는 공간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로 826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하나벤처스’의 공용업무공간을 포함해 5개의 파트너사가 입주해있다.
서울시는 추후 선발과정을 거쳐 2~3개 투자사의 추가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당 사용료가 주변 시세 대비 80% 수준에 불과한 대신 기본 사용기간은 2년, KPI(핵심성과지표)달성 여부 점검을 통해 사용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유치행사들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첨단제조와 딥테크 분야에 경쟁력 있는 10개 기업을 매년 발굴해 연 최대 55000만원까지 사업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스타트업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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