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막말 안돼"…CJ온스타일·현대홈쇼핑, 공적책임 강화 나서

서미선 기자 2023. 4. 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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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엔데믹으로 인한 업황 부진 속 최근 일부 쇼호스트의 부적절한 언행까지 겹치며 위기감이 커지자 재발을 막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PD와 MD, 쇼호스트 등 방송 필수인력 대상 심의교육을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은 2월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유난희 쇼호스트가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 코미디언을 언급해 문제가 됐다.

현대홈쇼핑은 1월 정윤정 쇼호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한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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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정도 방송 선포식…'올바른 방송언어 사용' 서약
현대홈쇼핑 방송평가위 확대…문제출연자 제재 강화
CJ온스타일은 26일 서울 방배동 CJ ENM 사옥에서 정도 방송 선포식을 열었다. 왼쪽 네번째부터 안대천 CJ온스타일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윤상현 CJ온스타일 대표이사,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 등 주요 경영진 및 임원진(CJ온스타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홈쇼핑업계가 엔데믹으로 인한 업황 부진 속 최근 일부 쇼호스트의 부적절한 언행까지 겹치며 위기감이 커지자 재발을 막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26일 서울 방배동 CJ ENM 사옥에서 정도(正道) 방송 선포식을 열고 방송 사업자의 공적 책임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홈쇼핑업계에서 발생한 일련의 심의위반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고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엔 윤상현 CJ온스타일 대표이사와 CJ ENM 커머스부문 안대천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편집위원을 맡은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 CJ온스타일 PD와 MD, 심의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CJ온스타일은 PD와 MD, 쇼호스트 등 방송 필수인력 대상 심의교육을 강화한다.

또 '정도 방송 위원회'를 분기마다 정례화해 최근 업계 심의 트렌드를 전파하고 시청자위원회 자문기능을 확대한다.

심의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심의 기준도 수립한다.

선포식 참여자 대상으로는 관계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올바른 방송언어를 사용하겠다는 서약을 받았다.

현대홈쇼핑은 자체심의 및 규제조직인 방송평가위원회 역할을 대폭 확대한다. 내부 임원만으로 구성됐던 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추가 선임해 객관성을 높이고 제재 집행 권위를 확보한다.

출연자 일탈행위 발생 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안건 상정이나 제재 의결 여부 등과 관계없이 사측이 즉시 방송평가위를 열어 출연금지 등 선제적 제재 조치가 가능하도록 내규를 변경한다. 출연정지 기간 확대 등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 제재 수준도 강화한다.

소속 쇼호스트, 외부 게스트 등 방송 전 출연자 대상 방송언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방심위 '홈쇼핑 방송언어사용 가이드'를 다시 배포 및 교육하고, 준수 서약을 받고 있다. 품위 있는 언어사용을 촉구하는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2월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유난희 쇼호스트가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 코미디언을 언급해 문제가 됐다. 현대홈쇼핑은 1월 정윤정 쇼호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한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두 쇼호스트는 이후 무기한 출연정지됐고,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법정 제재가 결정됐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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