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255억 규모 2차전지 장비 수주 계약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유럽 배터리 제조사와 255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7.9%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9월30일까지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시를 유보했으나, 지난해 개발 장비, 양산라인 수주에 이은 추가 수주계약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신규 라인 증설 투자에 힘입어 2차전지 장비 수주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유럽 배터리 회사와 지속적 협업을 통해 추가 수주 확보와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해 말 기준 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2차전지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올해 신규 수주 계약의 4월 누적금액은 약 38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532억원)의 71%에 달한다. 통상 수주를 받아 납품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반기 수주는 하반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생산능력(CAPA) 증설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올해는 CAPA가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공장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확보로 의미있는 실적 성장세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