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4976억원… 전년比 2.5% 증가

정민하 기자 2023. 4.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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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 1분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및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증권·보험계열사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개선 ▲지난해 여신성장과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의 여신평잔 증가와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다.

1분기 그룹 NIM은 2.04%, 은행 NIM은 1.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도 연간 NIM 대비로는 0.08%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의 올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1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7%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656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KB라이프생명 통합에 따른 관련 비용과 신규 전산개발 관련 물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5.7% 는 1조566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전년도 연간 CIR 대비 14.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682억원으로, 연체율 및 NPL 비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 걸친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전년보다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0.6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그룹 총자산은 691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은 478조6000억원으로 증권의 투자자 예수증권과 자산운용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4.5% 성장했다. 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70조원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0.43%, NPL커버리지 비율은 196.2%를 기록했다.BIS자기자본비율은 16.8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67%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 제공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NIM은 1.79%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여신성장 부진의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6%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2.2% 준 반면, 기업대출은1.0% 증가했다. CCR은 0.40%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0%, NPL비율은 0.23%로 나타났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263.9%를 기록했다.

KB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06억원로, 전분기 대비 약 2565억원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전분기 대비 3965억원 는 253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8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7억원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은 9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어려운 시장여건 하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였고,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까지 확대되는 등 그룹의 이익 구성 내용도 한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였으며 금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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