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블랙홀 ‘원반구조·에너지 방출’ 첫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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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가장 큰 신비 중 하나인 블랙홀의 원반형(disk) 외곽 구조와 제트(jet·에너지 방출)가 인류사상 최초로 관측됐다.
4년 전 블랙홀을 최초 촬영하는 데 성공해 이론상 존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데 이어, 구체적인 외부 형태도 처음 모습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우주 형성과 작동 원리를 밝혀줄 천문학계의 큰 발견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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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가장 큰 신비 중 하나인 블랙홀의 원반형(disk) 외곽 구조와 제트(jet·에너지 방출)가 인류사상 최초로 관측됐다. 4년 전 블랙홀을 최초 촬영하는 데 성공해 이론상 존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데 이어, 구체적인 외부 형태도 처음 모습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우주 형성과 작동 원리를 밝혀줄 천문학계의 큰 발견으로 평가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27일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에 있는 M87 초대질량 블랙홀의 부착 원반과 제트를 최초 포착한 사진 등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었다. 박종호 천문연 선임연구원은 “예측만 무성했던 블랙홀 원반을 처음 영상화해 존재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블랙홀 연구의 중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M87 블랙홀은 지구에서 약 5500만 광년 떨어져 있고,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다. 블랙홀은 엄청난 중력으로 빛을 흡수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는 물질이 내는 빛을 전파망원경으로 촬영한다. 이번 사진은 2019년 블랙홀 사진을 처음 찍은 사건지평선 망원경(EHT)보다 영상 품질이 향상된 국제 밀리미터 초장기선 간섭계(GMVA)등 3개 망원경 군단이 합동 관측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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