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자판기' 된 첼시 충격의 5연패, 전문가들 분석 "자신감 결여, 더 나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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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동네북', '승점 자판기'가 됐다.
호들 전 감독은 "첼시 선수들의 자신감은 매우 낮다. 그들은 자신들을 의심하고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램파드 감독에겐 단지 5경기였을 것이다. 선수들은 하프타임과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고, 램파드 감독은 팬들의 우려를 받아들였다"며 "만약 첼시 팬이라면 20년 동안의 성공에 익숙했고, 그 성공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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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첼시가 '동네북', '승점 자판기'가 됐다.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브렌포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 37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자책 골과 후반 33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아 완패했다.
충격의 5연패다. 첼시는 리그 순위도 10승9무13패(승점 39)로 20개 구단 중 11위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소방수'는 없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뒤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지만,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팬들은 램파드를 향해 '첼시를 죽이는 자(BLUE MURDER)'라는 끔찍한 별명을 붙였다. 지난 1월까지 에버턴을 이끌었던 램파드 감독이 지난 19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1승(2무16패) 뿐이다. 승률은 5%.
그러자 축구 전문가들이 첼시의 급격한 추락에 대해 진단을 내놓았다. 1993년 여름부터 1996년 여름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았던 글렌 호들 전 감독은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 출연해 "첼시 선수들은 초첨도, 어떠하 모양도 없다. 그 모양이 무엇이든 간에 그들은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유로 뚝 떨어진 자신감을 꼽았다. 호들 전 감독은 "첼시 선수들의 자신감은 매우 낮다. 그들은 자신들을 의심하고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맨유 레전드' 오언 하그리브스도 "첼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첼시는 정말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명확한 정체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결정해야 한다. 골 넣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램파드 감독에겐 단지 5경기였을 것이다. 선수들은 하프타임과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고, 램파드 감독은 팬들의 우려를 받아들였다"며 "만약 첼시 팬이라면 20년 동안의 성공에 익숙했고, 그 성공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이 야유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는 팬들에게 야유를 보내지 말라고 하기 위해 여기 앉아있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은 잘하고 싶은 젊은 선수들이다. 자신감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신감이 부족한 지금 이 순간 경기에서 이기기 어려울 수 있다. 나는 선수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선수들을 지지할 뿐이다. 이기기를 원했기 때문에 실망한 것이다. 선수들은 이기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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