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가루쌀 식품산업화 본격 추진"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가루싼 산업 활성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정황근 장관이 참석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는 앞으로 제품개발 사업을 통해 대중 소비식품을 중심으로 한 가루쌀 식품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가루쌀로 여는 농업과 식품의 미래! 가루쌀로 지키는 우리나라 식량주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식품업체들이 우리 농업과 국가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든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관계부처·기관, 식품업체,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가루쌀 연구 및 제품개발 사업 출범식과 함께 가루쌀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도 열렸다.

윤석열 정부는 식량주권 강화라는 국정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가루쌀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의 종류로서 변화하는 식품 소비문화에 맞춰 면·빵 등 우리 국민이 즐기는 먹거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식품업계의 새로운 가루쌀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지난 1월부터 가루쌀 제품개발에 참여할 식품업체를 모집했으며, 엄정한 심사를 통해 15개 식품업체의 19개 제품을 선정했다. 올 연말까지 가루쌀로 만든 라면, 칼국수, 식빵, 과자, 튀김가루 등의 시제품 개발과 소비자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가루쌀 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저당 쌀가루 활용' 및 '쌀의 노화 지연 기술 개발' 등 2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식품업체는 각 과제에서 개발된 기술을 실용화하고 제품화할 계획이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