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본 민간 달착륙선 마지막 순간 '쾅'…"달 표면 충돌"

(서울=연합뉴스)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26일 새벽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열어 "달 착륙선의 연료가 떨어져 달 표면에 낙하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착륙 직전에 통신이 두절돼 착륙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의 추진연료 잔량이 없어져 하강 속도가 급속하게 상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달 표면에 '하드 랜딩'(경착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은 작년 12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Ⅹ의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하쿠토-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에는 민간 기업에 의한 세계 최초의 달 착륙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할지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제작 : 공병설·김현주>

<영상 : 로이터·ispac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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