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부터 태양광까지 역대급 실적…잘 나가는 한화

김래현 기자 2023. 4.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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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방산과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계열사들이 올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방산 수출이 처음으로 내수 매출 규모를 뛰어넘으며 올 1분기 매출액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도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갱신이라는 성과를 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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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방산 계열사 영업이익 5107%↑
태양광 사업도 사상 최대 실적

[서울=뉴시스] 한화그룹은 29일 9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2.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방산과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계열사들이 올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보였다.

김동관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우선 계열사 재편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자체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처분하기도 했다. 이는 방산 사업을 자회사 한 곳에 몰아 성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달 초에는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계와 한화그룹 경영진의 만남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IRA 덕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세제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 올 1분기 영업이익 5107% 폭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방산 수출이 처음으로 내수 매출 규모를 뛰어넘으며 올 1분기 매출액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5% 급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게 됐다. 방산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 8415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5107% 폭증했다.

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 폴란드 수출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방산 수출액이 전체 방산 매출 56%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매출 절반 이상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벌어들였다는 뜻이다.

항공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증가한 39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59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물류와 여행 수요 회복으로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지정학적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폴란드와 2차 수출 계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무기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우주 발사체 사업과 같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도 계속한다.

태양광 사업도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한화솔루션도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갱신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화솔루션 올 1분기 매출액은 3조1002억원, 영업이익은 27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85.1% 증가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1조3661억원, 영업이익은 2450억원이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이어진 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매각해 수익성을 높였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2분기에도 모듈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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