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국 약속에 한국은 자체 핵 개발하지 않기로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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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획기적 협정을 체결했다. 그 대가로 한국은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현실을 지적한 BBC는 "미국은 한국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쓰겠다는 확장억제(핵무산)를 공언했으나, 한국인 일부는 그 약속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정부에 '자체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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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보유 찬성' 목소리 줄어들지 관심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획기적 협정을 체결했다. 그 대가로 한국은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현실을 지적한 BBC는 “미국은 한국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쓰겠다는 확장억제(핵무산)를 공언했으나, 한국인 일부는 그 약속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정부에 ‘자체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갤럽이 지난 연말 한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뒤 올해 초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무려 77.6%가 ‘한국이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BBC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이전부터 몇 개월 동안 관련 협상이 진행됐다”며 “워싱턴 선언에 따라 미국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핵무기로 무장한 잠수함을 한국에 보내게 된다”며 “이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다른 전략자산들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더욱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선언은 핵무기를 사용함으로써 방어를 강화하고 공격을 억제하며 동맹국들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전례없는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긍정적 평가를 곁들였다.
문제는 워싱턴 선언만으로 북한 핵무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공포나 불안감이 해소되진 않을 것이란 점이다. ‘미국의 전례없는 약속’이라는 윤 대통령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BBC는 “자체 핵무장에 찬성하는 한국인들을 완전히 만족시킬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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