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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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포기했다.
이로써 한국맥도날드의 새 주인 찾기는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난항을 겪게 됐다.
동원산업은 지난 1월17일 한국맥도날드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유일한 원매자이던 동원그룹의 이탈로 한국맥도날드 매각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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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송응철 기자)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포기했다. 이로써 한국맥도날드의 새 주인 찾기는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난항을 겪게 됐다.
동원산업은 27일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동원산업은 지난 1월17일 한국맥도날드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를 인수해 외식 부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에서였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매각 가격과 로열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5000억원 수준에 매각하길 원했지만 동원산업은 2000억원 전후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은 또 수익성 여부와 무관하게 매년 5% 수준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는 미국 맥도날드 본사의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한 원매자이던 동원그룹의 이탈로 한국맥도날드 매각은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2016년 한국맥도날드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매일유업과 칼라일 컨소시엄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불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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