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 10월 엄마 된다…"♥다니엘 튜더가 태몽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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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MBC 아나운서(38)가 엄마가 된다.
임현주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저희에게 기적 같은 축복이 찾아왔다. 제 안에 두 개의 심장이 뛰고 있다"고 임신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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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MBC 아나운서(38)가 엄마가 된다.
임현주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저희에게 기적 같은 축복이 찾아왔다. 제 안에 두 개의 심장이 뛰고 있다"고 임신 소식을 알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임현주는 모래밭에 앉아 양손 위에 아기 신발을 올려두고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알았다. 당시 책 출간에, 방송에, 강연에, 결혼식 준비에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이었는데 어떻게 아기가 찾아와 내 안에서 자라고 있었을까 싶다"며 "임신 테스트기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아가야' 소리가 터져 나오며 눈물이 흘렀다. '나 여기 있어요'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현주는 태명을 '일월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평생 반려자 다니엘을 만난 게 지난해 1월, 아기가 찾아온 것도 1년 뒤인 1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아기는 그보다 먼저 다니엘 꿈에 찾아왔다. 지난 1월 소파에 함께 앉아있는데, 다니엘이 '어제 한 번도 꾼 적 없는 신기한 꿈을 꿨다'고 했다"며 "다니엘이 침대에 누웠는데 옆에 두 살쯤 된 아기가 누워있었다고 하더라.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빠가 된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 처음 실감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뭐야, 태몽이야?'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영국에서는 태몽 이야기가 없다고 하는데, 이제 다니엘은 태몽을 믿는 것 같다"며 "현재 안정기가 찾아왔다. 일월이를 만나는 예정일은 10월"이라고 밝혔다.
임현주는 끝으로 "인생에 찾아온 변화들이 놀랍다.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느끼는 중"이라며 "세상의 모든 엄마는 대단하다. 엄마라니. 아빠라니. 우리 잘해 나가 보자. 냉동 난자는 10년 뒤에"라고 덧붙였다.
1985년생인 임현주는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지난 2월 3세 연상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하기 전에 2세를 갖기 위해 난자를 냉동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다니엘 튜더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경제학, 철학을 전공했고 맨체스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부터 3년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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