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으로 중요해진 한국, 중국에 맞설 수 있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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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 총회1 대담2에서는 '정전 70주년 한미 동맹의 강화와 자유주의 연대의 확장, 그리고 경제적 기회'를 주제로 글로벌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미중 패권 경쟁으로 자유주의 연대가 구축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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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상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한국은 중국이라는 용에 맞설 수 있는 국가입니다."(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
가디너 센터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미국의 여러 보도 채널이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점을 예로 들며 한국의 위상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핵잠수함을 파병해 한국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했다"며 "한국의 전략적 위상은 앞으로 10년간 더 높아지고, 서구 핵심 동맹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유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츠 소장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만드는 혼란 속에서 '공동 제도'를 재정립하는 데 한국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담자들은 친중 행보를 경계하고 자유주의 국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디너 센터장은 "여전히 친중 로비가 유럽에서 이뤄지는데 독일과 프랑스가 대표적"이라며 "유럽연합(EU)은 아시아 자유주의 국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츠 소장은 "중국은 '세계가 중국을 필요로 한다'고 얘기하지만 이건 사실 허풍"이라며 "자유주의 국가들은 이를 똑바로 인식하고 중국에 '우리 없이 한번 해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혼츠 소장은 자유주의 국가 연대의 확장 방안으로 '파트너십을 통한 제3 국가 진출'을 제시했다. 한국과 일본의 화해가 이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에서 더 많은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이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함께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3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기회들이 있다"고 말했다.
본드 회장은 미국 50개 각각의 주와 한국 기업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는 스스로를 녹색으로 마케팅하지만, 실질적인 청정에너지 투자는 텍사스로 간다"며 "공화당 주지사와 의원들이 세금 및 규제를 줄여야 혁신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대담을 진행한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C(China) 파워를 꿈꿨지만, K(Korea) 파워는 C 파워와는 다르다"며 "브랜드와 브랜드 빌딩을 얘기할 때는 이를 뒷받침하는 책임성과 신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혼츠 소장도 "한국의 팝 문화, 대중문화가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건 자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K팝 아티스트가 성공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그와 같은 근면 성실을 보상하는 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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