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월 야외 음악축제 만개... 가수와 함께 봄날 즐겨요

최은서 2023. 4. 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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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승강장에 열차가 멈추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맞춰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음반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서 주최하고 십센치, 선우정아, 새소년, 폴킴, 미노이 등이 출연한 무료 버스킹 이벤트 '올해도 글렀나봄'을 즐기려는 이들이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다음 달 1~31일 서울, 부산, 대구 등 각 지역에서 평일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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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티벌, '뷰민라' 등 5월까지 이어져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 앞에서 열린 버스킹 이벤트 '올해도 글렀나봄'에 가수 십센치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몰렸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승강장에 열차가 멈추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맞춰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음반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서 주최하고 십센치, 선우정아, 새소년, 폴킴, 미노이 등이 출연한 무료 버스킹 이벤트 ‘올해도 글렀나봄’을 즐기려는 이들이었다. 봄을 점령한 커플에 대항하자는 의미에서 주최 측이 ‘올블랙’을 표준 옷차림으로 정했고 관객들이 이에 응한 것.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린 공연에 주최 추산 기준 약 1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야외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 시즌이 시작됐다. 28일부터 3일간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는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을 맞아 서울재즈페스타가 열린다. 김준, 류복성 등 한국 재즈계의 전설들부터 새내기 재주 연주자들까지 총 70여 명의 국내 재즈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를 주관하는 한국재즈협회는 “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쉽게 재즈를 누리고 즐길 수 있게 하고자 전 공연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서 주최하는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라라라온'의 공연 일정.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5월에도 축제 일정이 계속된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다음 달 1~31일 서울, 부산, 대구 등 각 지역에서 평일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을 연다. 한 달간 진행되는 긴 축제에 참여하는 뮤지션은 총 72팀이다. 노브레인, 크라잉넛같이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들부터 설, 오월오일 등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는 팀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 역시 무료.

봄 시즌의 대표적인 야외 음악 축제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다음 달 13,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선우정아, 페퍼톤스 등 굵직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데다, 인디 음악계에서 권위 있는 밴드인 데이브레이크와 쏜애플이 양일간 각각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나선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주 뒤인 26~2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유명 음악 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태양, 크러쉬, 악뮤(악동뮤지션), 에픽하이를 비롯한 국내 유명 뮤지션뿐만 아니라, 그래미 어워즈를 2회 수상한 재즈 보컬리스트 그레고리 포터,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미카 등 해외 뮤지션들도 만날 수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얼리버드 티켓은 물론 일부 요일 티켓까지 일찌감치 매진돼 그 열기를 입증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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