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하한가에 주가 수직 낙하…'SG증권발 폭락 사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4일 월요일, 주식시장이 열린 직후인 9시 30분쯤.
이른바 'SG증권발 폭락 사태'라 부를 수 있는 우리 주식시장 초유의 사태입니다.
이 회사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작전 세력은 다단계 방식으로 끌어모은 막대한 돈뿐만 아니라 더 거대한 규모의 레버리지, 즉 증권사 돈을 끌어다가 주가 조작에 나선 걸로 추정됩니다.
계좌의 증거금이 줄어드니 증권사가 반대 매매, 즉 주식 청산을 시작했고 월요일부터 하한가 행진이 시작된 겁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데?
좀 더 알아보면
한 걸음 더
이 회사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작전 세력은 다단계 방식으로 끌어모은 막대한 돈뿐만 아니라 더 거대한 규모의 레버리지, 즉 증권사 돈을 끌어다가 주가 조작에 나선 걸로 추정됩니다. CFD, 차액 결제 거래를 낀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차액 결제 거래는 장외 파생상품입니다. 투자자는 일종의 담보라고 할 수 있는 돈, 증거금만 일정 규모로 계좌에 갖춰두면 증권사가 그 증거금보다 훨씬 큰 규모로 주식을 매매해서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형태입니다.
단, 투자자가 넣어놓은 증거금이 약속된 규모 밑으로 내려가면 증권사가 반대 매매, 즉 투자자가 원하지 않아도 해당 매물을 청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상황이 이번 주에 빚어진 걸로 보입니다. 작전 세력 중에 누군가부터 이탈하기 시작한 겁니다.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세력의 존재를 눈치채고 조사에 착수하는 걸 알게 되면서 매물을 던졌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이 세력이 운용하던 계좌들로부터 갑자기 빠져나가기 시작한 돈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계좌의 증거금이 줄어드니 증권사가 반대 매매, 즉 주식 청산을 시작했고 월요일부터 하한가 행진이 시작된 겁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연예인 임창정 씨가 이 사건의 세력에게 30억 원을 맡겨서 한 달 만에 58억 원으로까지 불어났다가 이제 마이너스가 될 지경이라고 호소했는데요. 임 씨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하면 임 씨는 다단계에서 다소 나중에 모집된 가담자고, 본인이 맡겼던 돈을 증거금으로 그 몇 배 되는 레버리지가 일으켜졌다가 이번 주에 모두 청산됐다는 얘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앞으로 밝혀질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상] 백악관서 '애창곡' 팝송 부른 윤 대통령…바이든 '깜짝 선물'에 이 노래로 화답했다
- "지난 새벽, 치과 계단에서 '큰 일' 보신 분 찾아요"
- [단독] 주가 조작 의혹 세력, 노홍철에겐 안 통했다…"수차례 제안했지만 거절"
- [실시간 e뉴스] 시내 한복판에 '속옷 차림' 대형 광고…"보고 눈을 의심"
- 금새록, 부친상 비보 "아빠 내가 많이 사랑해"
- "임창정 믿고 투자, 완전 사기당한 기분"…주가 조작 피해 연예인 또 있다
- [영상] "일론 머스크가 접견 요청"…윤석열 대통령이 테슬라 CEO에게 건넨 말은?
- 우산으로 담임 폭행, 교장에게 흉기 던진 고교생 입건
- [Pick] "사람 찔러봤다니까" 안 믿는 친구 목 찔렀는데…살인미수 무죄 왜
- '청산가리 10배' 맹독 문어…동해까지 서식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