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리한테 팔아”...전세계 국가로부터 러브콜, 돈 쓸어담는 K방산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4.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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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영업익 385% ↑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 넘겨
LIG넥스원, 매출 5468억원
영업익은 35% 증가한 682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 네번째)가 지난 3일 열린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서 임직원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K방산 열풍’을 등에 업고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처음으로 방산 수출액이 내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올 1분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수출은 처음으로 내수 매출 규모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 부문에서만 매출 8415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7% 늘었고, 영업이익은 5107%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고성능 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졌고 지난 1일 합병된 (주)한화 방산 실적이 포함됐다”며 “사상 최초로 수출액이 방산 매출의 절반을 넘는 56%(약 4749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항공 사업부문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난 39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으로 159억원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글로벌 물류·여행 수요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자회사인 한화비전도 CCTV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2736억원(26% 증가), 영업이익 375억원(13% 증가)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폴란드 2차 수출계약 등을 추진해 글로벌 무기 수요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우주발사체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의 천궁 <LIG넥스원>
같은날 LIG넥스원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68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수치다.

LIG넥스원은 지휘통제(C41) 매출에다 차기 군(軍) 위성통신과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현궁·해궁 등 정밀타격(PGM) 부문과 차기 대포병 레이더, 차기 국지방공레이더 등 감시정찰(ISR) 부문에서도 매출이 늘어났다. LIG넥스원의 수출 사업 비중(19.5%)이 전년 동기(11%)보다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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